KIAT, 필리핀 FTA 통합플랫폼 구축 완료…성과 공유회 개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04 16:58  수정 2025.12.04 16:58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EDSA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25 필리핀 국가 수출자 주간’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필리핀의 무역·통상 환경이 한국 정부의 전자무역 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으로 현대화됐다. 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현지 기업의 FTA 활용 환경이 개선되고, 필리핀 정부의 통상 정책 역량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EDSA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25 필리핀 국가 수출자 주간’ 행사에서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장관이 한국형 전자무역 시스템인 FTA 통합플랫폼을 국가 시스템으로 공식 선포했다고 전했다.


FTA 통합플랫폼은 KIAT가 필리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원하고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전자무역 관리 시스템이다.


이날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장관이 직접 FTA 통합플랫폼을 도입해 국가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국가 차원에서 한국형 전자무역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다.


FTA 통합플랫폼은 필리핀 기업들의 FTA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교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IAT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 FTA 통합플랫폼의 사업 종료식을 열고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9월 29일 KIAT가 필리핀 DTI에 FTA 통합플랫폼을 공식 인계한 것에 이어 진행된 행사다.


통합플랫폼은 KIAT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약 61억 원을 들여 구축했다. ▲한국-필리핀 FTA 정보 포털 ▲원산지 관리시스템 ▲제품평가보고서 등 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필리핀 DTI 장관과 이상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KIAT 정재학 글로벌성장본부장, 고진 KTNET 대표이사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한국의 전자무역 시스템 노하우가 집약된 필리핀 FTA 통합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됐다”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정부의 무역 디지털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양국 교역액 확대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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