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비행청소년의 희망"?…검찰개혁자문위원장, '조진웅' 옹호 논란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2.08 13:52  수정 2025.12.08 13:56

8일 박찬운 페이스북 메시지

"조진웅 복귀 희망한다"

"'갱생 가능' 증명한 인물"

"정의 아닌 '집단 린치'일 뿐"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박찬운 자문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박찬운 자문위원장이 학창 시절 강력범죄를 저질러 소년범이 됐던 전력이 드러나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에 대해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웅 은퇴 소식을 접하며 깊은 분노를 느끼는데, 분노 대상은 배우가 아니라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내린 이 사회의 비정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진웅의 강력범죄 전력에도 불구하고 "소년 보호 처분은 국가가 소년을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라, 교정과 보호를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도"라면서 "이 목적은 오직 하나, 소년이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이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면서 "방황하던 소년이 수십 년의 노력 끝에 대배우로 성장했고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것이야말로 놀라울 만한 인생 성공 스토리"라고 주장했다.


조진웅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 여사 내외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라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소년 시절의 상처를 다시 파헤쳐 도덕의 이름으로 재판정에 세웠고, 그가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단숨에 무효로 만들었다"며 "끝내 스스로 무대를 내려가게 했는데, 이것이 정의인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인 린치일 뿐"이라고 독자적인 주장을 펼쳤다.


또한 "한 번의 잘못이 평생의 낙인이 된다면 '갱생'이라는 개념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며 "소년보호제도는 껍데기만 남고, 사회는 사실상 평생형 낙인 체제를 운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더 심각한 것은 이런 분위기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메시지인데, '한 번 비행하면 끝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는 용서하지 않는다' 등 절망은 다시 방황을 부르고 배제는 또 다른 비행을 낳는다"며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하며, 그들이 무너지게 두는 사회가 안전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조진웅의 인생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환영해야 할 희망의 이야기"라면서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되는 만큼, 나는 조진웅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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