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물 공급 협정 계속 위반하면 관세 5% 추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9 16:40  수정 2025.12.09 16: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해 집무실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물 협정을 계속 위반하면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멕시코가 물 협정을 위반하고 약속한 양의 물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텍사스 농가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멕시코는 즉시 약속한 양의 물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불공정한 일이다“며 ”멕시코가 계속해서 물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44년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 근처 리오그란데강과 콜로라도강의 물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매년 150만 에이커풋(약 18억 5000만㎥)의 물을 멕시코에 공급해야 하고 멕시코는 5년마다 175만 에이커풋의 물을 미국에 공급해야 한다.


이번 5년 주기는 지난 10월 25일 이미 종료됐지만, 멕시코는 미국에 약속한 양의 절반도 못 미치는 73만 에이커풋만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멕시코는 ”기후 변화와 가뭄, 시설 노후화 탓으로 약속한 양의 물 확보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