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전투기 교신 기록 공개…日 "공식 훈련 통보 아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10 10:17  수정 2025.12.10 14:18

일본 방위성이 7일 공개한 랴오닝호에서 J-15가 이륙하는 모습. ⓒNHK/뉴시스

일본이 전투기 레이더 조준 문제에 계속 항의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전투기 교신 기록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중국군과 일본 자위대 전투기 사이의 교신 기록을 담은 영상과 기사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오후 2시 10분 기록된 교신에서 중국 전투기는 “일본 해상자위대 116함. 여기는 중국 해군 101함이다. 우리는 함재기 비행 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어와 영어로 알렸다. 이에 일본 측은 “메시지를 수신했다”고 답했다.


2시 28분쯤에도 중국 측은 “우리는 15시쯤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이 훈련은 약 6시간 동안 계속되며 주로 항공모함 남측 해역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 측은 “알았다”고 답했다. CCTV는 “훈련 상황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위대 전투기는 중국이 설정한 훈련 구역에 진입해 약 50km 미만의 근접 비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이는 공식 군사 훈련 통보가 아니다”며 “평소 선박이 통과할 때 교신하는 일상적인 음성이다. 이를 훈련 통보로 주장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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