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안전보장 하면 90일내 대선 치르겠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10 15:46  수정 2025.12.10 15:47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안전보장이 이뤄지면 3개월 내로 대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됐다”며 “미국과 유럽이 안전을 보장해주면 향후 60~90일 안에 선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권력에 집착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완전히 틀린 것”이라며 “안전이 보장되면 나는 계엄령 중간에라도 선거할 수 있도록 즉시 의회에 법안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선출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이미 임기가 끝났다. 그러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대선이 합법적으로 연기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권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당하게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선거를 치를 시간이 됐다”며 “그들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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