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출마 시사…"정치 양극화 넘어 실용정치로 경기도 혁신"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12.14 21:28  수정 2025.12.14 21:29

"이재명 정부의 성과·실용정치, 경기도에서 완성할 준비돼 있다"

염태영 국회의원이 14일 '2025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염 의원 SNS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국회의원(수원무)이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시사하며 "정치의 양극화를 넘어 실용과 성과의 정치로 새로운 3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행정 현장과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준비된 실행형 리더'로서 경기도 혁신 구상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염 의원은 14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 특별강연 '정치인과의 대화'에서 "정치는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는 시대"라며 "민생과 혁신이 교차하는 경기도야말로 대한민국의 다음 30년을 준비할 주무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정치·커뮤니케이션 분야 교수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염 의원은 "정치의 목적은 대결이 아니라 해결이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보여준 실용정치의 정신을 경기도에서 완성시키고 싶다"며 "말보다 성과로 검증된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는 인구와 산업, 생활이 모두 응축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정권 재창출과 국가 혁신을 이끌 중심 무대로서, 실용정치의 실험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과 입법, 중앙과 지방을 모두 경험한 후보만이 그 역할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 3선 수원시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민주당 최고위원, 현재 국회의원을 거치며 국가·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한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도지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이자 조정자여야 한다"며 "국회의원 경력만으로는 도정의 복잡한 현안을 풀어갈 수 없다. 실무와 거버넌스를 모두 아는 실행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천 복원, 생태교통 수원2013, 수원역 집창촌 자진 폐쇄, 휴먼주택, 인문학도시, 화장실문화운동 등 전국 최초 정책 57건을 추진한 사례를 제시하며 "지방정부도 국가를 바꾸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수원특례시 승격을 직접 이끈 경험을 언급하며 "자치분권과 지역 혁신의 경험을 이제 경기도 전체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정치와 사회 갈등을 조정하며 혁신을 만들어낸 경험도 전했다. 염 의원은 "생태교통 사업이나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문제처럼 반발이 커도 포기하지 않고 설득으로 길을 찾았다"며 "정치의 본질은 싸움이 아니라 공감과 조정에 있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보수의 텃밭이던 수원에서 재수 끝에 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돼 3선에 성공한 일화를 소개하며 "결국 시민과 신뢰를 쌓는 정치를 해왔고, 도정 운영에서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염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정치, 성과 중심 행정을 경기도에서 완성시키고 싶다"며 "청년과 노동자,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형 혁신모델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정은이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립부경대학교 남인용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심홍식 교수가 대담자로 참여해 염 의원의 정치 철학과 지역 혁신 비전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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