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주석 만난 李대통령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2.15 13:59  수정 2025.12.15 14:01

15일 한-라오스 정상회담

양국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통룬 주석과의 확대회담에서 "양국 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룬 주석의 이번 방한은 12년 만의 라오스 국가주석 방한이자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인 만큼, 의미가 참으로 남다르다"라면서 "한국은 라오스 입장에서 3대 개발 협력 파트너, 5위 투자 국가, 한-아세안, 한-메콩 등 협력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에 재수교를 한 이후, 불과 한 세대 만에 교역과 투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 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수교 당시 교역액 대비 약 20배로 늘어났고, 라오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도 계속 많아져 지난해에는 양국의 상호 방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소인수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을 언급,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면서 "라오스가 통룬 주석의 리더십 하에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역내 교통 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해 나간다는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통룬 주석은 "지난 6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하고, 이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선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년 만에 라오스 주석으로서 한 방문"이라며 "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바와 같이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빈개발도상국(LDC)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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