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직접투자액 9.3%↑…금리인하, 美 관세협상 영향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2.23 11:00  수정 2025.12.23 11:01

기재부, 2025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해외직접투자액 160.6억 달러 집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4.4% 오르며 하락세를 벗어났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46억9000만 달러) 대비 9.3% 증가했다.


직전 분기(153억8000만 달러) 대비로도 4.4% 증가해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벗어났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79억7000만 달러), 제조업(42억1000만 달러), 정보통신업(7억6000만 달러), 도·소매업(6억9000만 달러) 순이다. 1~2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북미(64억8000만 달러), 아시아(43억5000만 달러), 유럽(25억1000만 달러) 순이다. 북미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이 주로 증가했다. 유럽은 금융보험업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억7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7억8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4억90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에 대한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금리인하 기조 및 달러가치 안정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공급망·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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