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갈등' 논란 의식?…정청래, 첫 기자회견서 '李정부' 성과 집중 부각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2.26 11:25  수정 2025.12.26 11:29

26일 국회서 취임 첫 기자회견

"3대 개혁 현실화, 李대통령 덕분"

"K-민주주의, 李정부 아니면 불가능"

"'1인 1표제'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며 "'당정대 원팀 정신'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대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안이 '안'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성원과 격려, 이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민 덕분이고, 이 대통령 덕분인 만큼,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힘차게 개혁의 폐달을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로 선출되고 147일이 지난 오늘,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네 분 대통령과 국민이 그토록 원했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며 "오직 민주주의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열망을 믿었던 네 분 대통령의 발걸음을 돌아보며, 민주당은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의 지지로 민주주의 지평을 넓힌 만큼 이 역사적 책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3대 개혁에 대해선 "중단 없는 개혁, 흔들림 없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결코 내리지 않겠다"며 "국민주권시대의 이재명 정부와 당원주권시대의 민주당은 한 몸 공동체이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인 만큼, 국민과 당원과 함께 낡은 체제를 뒤로 하고 오직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 여러 해외 순방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K-민주주의 회복력'을 강조한 것을 두고선 "놀라운 K-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6개월 만의 성과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며, 이재명 정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선 "민주당의 지난 6개월 또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시간이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와 정책을 당정대 '원팀·원보이스'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여러 입법 성과를 거뒀다"며 "주요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 등 경제 성장 전략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을 두고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 대통령에게는 한미동맹·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카드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그 길에 지렛대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내에 고명한 한반도 평화 전문가를 모셔 '한반도 평화 신전략위원회' 설치·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흔들림 없는 '당정대 원팀 정신'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해나갈 것"이라면서 "2026년은 2025년과는 완전히 다른 해가 될 것이며,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더욱 성공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해 부결된 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심에서 이탈한 반민주적 윤어게인당과 다르기 때문에 오직 민심과 당심만을 믿고 국민의 뜻에 가장 앞서 응답하겠다"며 "국민주권시대에 맞춰 당원이 당의 주인인 진짜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다고 표명한 만큼, 권리당원 1인1표제를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향성에 대해선 "공천혁명으로 선거혁명을 이끌겠다"며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후보자 선출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 공천권을 완전하게 당원에게 돌려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의원을 비롯해 광역의원·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 등 우리 당 후보를 뽑는 모든 경선에 권리당원이 참여한다"며 "상향식 공천 제도가 전격 도입된 것이며, 이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공천권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드린 이래 가장 큰 공천 개혁"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장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에 대해선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2차 종합 특검에 대해선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만 모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모든 의혹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노상원 수첩을 비롯해 여인형 메모, 채상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김건희·윤석열의 국정농단 등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전말과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교 특검에 대해선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쪼개기 정치 후원금 수수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정교유착은 위헌 그 자체로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정면 위배하는 행위인 만큼,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돼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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