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 경쟁 새로운 격전지…韓 수혜 가능성
6일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신규 상장
순수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기존 로봇 ETF와 차별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을 오는 6일 신규 상장한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인공지능(AI)을 이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을 시장에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로드맵 공개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첫 상장지수펀드(ETF)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한 상품을 출시해 주목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5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된 웹 세미나를 통해 “2025년이 AI 반도체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산업이 주목받은 해였다면, 2026년은 AI가 물리적 세계에 직접 개입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시대에 진입한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AI에 이은 미·중 패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미국은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동맹국 중심의 휴머노이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피지컬 AI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에서 메모리·파운드리·배터리·자동차 등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이 대안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부가 ‘AI 대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설정한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잠재성장률이 2040년에 역성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며 “정부는 잠재성장률 추세 반등을 위해 AI·로봇에 5년 동안 3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대기업의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혹은 스타트업과 협업·인수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예로는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 LG와 로보티즈 등이 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밸류체인에 순수하게 집중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을 신규 상장한다. 국내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가장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휴머노이드 산업은 크게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액추에이터·감속기 등) ▲완제품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로봇 제조 ▲로봇이 일할 환경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및 관제 등 세 가치 축으로 나뉜다.
이때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은 각각의 대표 기업인 로보티즈(11.8%)·레인보우로보틱스(13.9%)·현대오토에버(5.6%)를 비롯한 15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개별종목 최대 비중은 15%로 제한했으며, 연 4회 정기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의 가장 큰 특징은 휴머노이드 매출에 직접 연동되는 퓨어(Pure)한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다. 기존 로봇 ETF과 달리 휴머노이드 산업 비중이 미미한 일반 IT·플랫폼 기업을 제외하거나 비중을 최소화한 것인데, 이에 따라 네이버·카카오 등이 편입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팔릴 때 즉각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종목만 담았다”며 “휴머노이드 산업이 차세대 성장주로 기대되는 만큼, 산업 본연의 성장에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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