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이 14일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는 당신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교수형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면서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매우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란 당국에 체포된 한 시위자가 사형을 선고받았다’며 ‘14일 형 집행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매우 강력한 조치’의 최종 단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기는 것이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긴다’는 의미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사작전으로 축출한 사례와 집권 1기 당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지난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기습 타격을 언급했다.
이는 모두 ‘외과수술식’ 기습 군사작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란 지도부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라고 밝힌 의미를 묻자 “다양한 형태로 많은 도움이 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경제적 지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디트로이트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란 정부가 살해한 시위대 수치에 대해 “20분 안에 정확한 수치를 확보할 것이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