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하루 2잔씩 먹던 20대女, 결국...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1.20 09:41  수정 2026.01.20 09:41

신장 질환을 앓고 있던 20대 여성이 매일같이 버블티를 섭취하다가 결국 평생 투석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수년간 버블티를 습관적으로 마셔온 대만 국적의 20대 여성 샤오한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즉시 기도를 확보한 뒤 혈액 정화 치료를 시행했으며, 검사 결과 체내 노폐물 수치가 심각하게 상승했고 폐에는 체액이 차 있는 상태였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샤오한은 6개월간 얼굴 부종이 반복됐으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병원을 찾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진행된 정밀 검사에서 장기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단백뇨와 함께 만성적인 사구체 염증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문의는 "기능 저하가 시작된 신장에 고당분 음료 섭취, 불규칙한 수면, 생활 리듬 붕괴가 겹치면서 회복이 어려운 수준까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신장 질환 있는 사람이 단 음료 많이 마시면?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인슐린 조절을 크게 받지 않고 간과 신장에서 빠르게 대사 되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이 불리한 대사 변화가 쉽게 나타난다.


첫째, 과당은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다. 과당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ATP가 빠르게 소모되며 요산 생성이 증가하는데,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 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심해져 신장 기능 저하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요산을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어 위험이 더욱 커진다.


둘째, 과당이 많은 음료는 혈압 상승과 단백뇨 악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과당은 나트륨 재흡수를 증가시키고 혈관 기능을 저하시켜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신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혈압 상승은 사구체 손상을 가속화해 단백뇨를 악화시키는 중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비만·지방간·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간접적으로 신장 질환의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다. 과당 음료는 포만감을 주지 않아 과잉 섭취되기 쉽고, 이러한 대사 이상은 신장 질환 악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당이 많은 음료를 피하고, 물이나 무가당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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