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얼어붙은 대한민국…유통업계, 겨울 특수에 매출 ‘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1.21 06:43  수정 2026.01.21 06:43

백화점, 아우터 중심 시즌 상품 수요가 매출 상승 견인

패션업계에서도 방한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 크게 증가

편의점 역시 겨울 간식 대표부터 감기약·방한용품 불티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뉴시스

유통업계가 겨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국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패딩·장갑 등 방한 패션은 물론 군고구마, 호빵 등 겨울 간식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현대)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신년 정기 세일 행사에서 패션 부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초부터 강력한 한파와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면서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한 시즌 상품 수요가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패션 및 여성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5.3%, 24.0% 증가했고, 롯데백화점도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패션 전체 매출이 3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남성 패션이 22.5% 늘었다.


강추위를 피해 실내 복합 쇼핑 공간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내 식음료(F&B) 부문도 활기를 띠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30%), 인천점(20%), 노원점(50%) 등 주요 점포의 다이닝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신년 세일은 영하권의 추위로 인해 패션 상품군을 중심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소비 훈풍을 다가오는 설까지 이어가기 위해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상품 및프 로모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에서도 동절기 아이템들이 인기다.


29C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퍼 자켓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패딩은 62%, 내의·내복은 82% 이상 뛰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 역시 같은 기간 니트헤어밴드 거래액이 1640% 급증했고, 울쇼츠(802%), 퍼코트(786%), 프릴니트(586%) 등도 크게 올랐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한파 속에서도 스타일을 놓치지 않으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퍼 코트·퍼 카디건 등 퍼 상품과 프릴 등 디테일이 가미된 의류가 주목 받고 있다”며 “헤비 아우터 외에도 체온 유지를 돕는 울·기모 소재의 의류와 보온성이 높은 방한 액세서리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군고구마, 핫팩, 감기약, 내의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동절기 아이템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핫팩 43.9% ▲마스크 33.7% ▲내의 85.5% ▲타이즈 34.3% ▲감기약 19.4% ▲홍삼·인삼음료 20.2% ▲한방음료 25.5% 상승했다.


특히 내의 매출 신장에는 GS25에서 선보인 무신사스탠다드 겨울 시즌 의류 라인업 확대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같은 기간 즉석 군고구마가 34.6% 급증했다.


또한 ▲동절기의류(방한용품) 22.5% ▲핫팩 20.2% ▲get 핫 아메리카노 17.8% ▲찐빵(호빵) 16.8% ▲한방음료 13.8% ▲감기약 11.1% ▲꿀음료 7.3% 등도 더 팔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 내내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관련 아이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0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10~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21일부터 24일까지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GS25 관계자는 “본격적인 1월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방한용품이나 감기약 등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내의, 온장고음료 등 겨울 시즌에 적합한 상품 라인업 확대로 매출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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