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참여 부상자 치료하지 말라고 명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21 00:25  수정 2026.01.21 07:06

지난 9일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 정부가 시위 과정에서 다친 시민들을 치료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인권단체(IHR)는 20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시라즈에서 시위 가담자 1000여 명이 체포돼 교도소 등 수용 시설에 수감됐다며 “수감된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산탄총에 맞아 다쳤고 이중 16~18세 청소년들도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는 다친 수감자들을 치료하지 말라고 교도소 의료진에 지시했다. 과다출혈로 부상자들이 그대로 죽길 바란 것”이라며 “이를 어기고 치료를 고집한 의사는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가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최소 3428명이 숨졌다고 추정된다. IHR은 “지난 5년 동안 이란 당국이 발표한 사형 집행 건수도 실제 규모의 12%에 불과했다”며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면 더욱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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