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틀려, 최소한 성찰이라도 해야"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태도 변화를 비판했다. '허황된 구호'라며 실현 불가능을 주장하던 나 의원이 코스피 5000이 달성되자 '착시'라며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 "나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을 두고 '허황된 구호' '신기루'라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바 있다"며 "그러나 코스피는 실제로 5000선을 돌파했고 현실이 예측을 넘어섰다면, 정치에는 최소한의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수 올라갔다고 스스로 축배를 드는가? 몰염치하다"며 "코스피 5000 돌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평가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지수는 뛰는데 원화 가치는 달러당 1500원을 향해 떨어지고, 장바구니 물가는 5%를 향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 "코스피 5000은 국민에겐 체감 없는 착시의 시간일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지수는 5000인데 왜 국민의 통장은 늘지 않는가. 실물경제도 그만큼 나아졌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김지호 대변인은 "나 의원의 선택은 달랐다. 판단이 틀렸다는 인정 대신, 이번에는 '연금을 동원했다' '몰염치한 착시'라며 성과 자체를 폄훼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이 대통령은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보유 자산이 약 250조원 증가해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적 연기금의 투자 성과는 조작이나 '동원'이 아니라 국민의 노후와 자산 가치를 키운 정상적인 결과"라며 "이를 정치적 프레임으로 왜곡해 폄훼하는 것은 국민의 자산 증가마저 공격 대상으로 삼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던 일이 현실이 되자 의미를 깎아내리고 동기를 의심하는 모습은 정책 비판이 아니라 자기 오류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합리화에 불과하다"면서 "틀린 예측 앞에서는 사과가 없고, 성과 앞에서는 폄훼만 남는 정치, 이것이 지금 나 의원이 보여주는 '난가(나인가)병 정치'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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