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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동계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 영상을 올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은 내달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하거나 누드 달력을 제작하는 선수들의 사연을 전했다.
온리팬스는 창작자가 영상이나 사진 콘텐츠를 제공해 유료 구독자에게서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다. 노출 수위가 높은 동영상이 대다수로, 사실상 '청소년 이용 금지' 플랫폼으로도 여겨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독일 여자 봅슬레이 선수 리자 부크비츠(31)는 최근 온리팬스 계정을 만들었다.
그가 파일럿으로 이끄는 부크비츠 팀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랭킹에서 여자 2인승 4위에 올라가 있다. 그러나 부크비츠 팀이 재정난을 겪게되면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한 것이다.
부크비츠는 "한 시즌 팀 운영비로만 약 5만유로(8600만원)가 든다"며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만으로는 아무도 후원해주지 않는 것이 비인기 종목의 슬픈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구독료로 월 24.99달러(3만6000원)를 받으며 스포츠 브라, 비키니, 몸에 딱 맞는 봅슬레이 슈트 차림으로 훈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콘텐츠를 구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부크비츠는 "절대 나체로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에서 브레이크맨으로 뛰는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도 온리팬스 계정을 열었다. 그는 "난 포르노 스타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온리팬스를 통해 엘리트 선수의 생활을 보여줄 뿐이다. 물론 몸과 근육도 보여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가 훈련비 때문에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은 봅슬레이에만 한정된 일이 아니다. 독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6명은 팀 운영 자금을 충당하려고 누드 달력을 제작해 판매했다.
피겨 스케이팅 페어 팀인 아니카 호케와 로베르트 쿤켈 역시 약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계정을 통해 훈련비를 대고 있다.
알파인 스키 선수 프란조 폰알멘은 17세에 아버지를 여읜 뒤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왔으며, 이번 대회 금메달 유망주로 떠올랐다.
dpa 통신은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독일체육지원재단의 도움만으로는 올림픽 준비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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