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000억 돌파한 SK바이오팜…"세노바메이트로 번 돈, 미래 엔진에 투자"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2.06 12:51  수정 2026.02.06 12:51

6일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진행

CNS·RPT 부문 파이프라인 강화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체질 전환

SK바이오팜 CI ⓒSK바이오팜

지난해 실적 호조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 중추신경계(CNS) 및 방사성의약품(RPT)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SK바이오팜은 6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올해 경영 목표로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5억5000만~5억8000만 달러, 기타 매출 1100억원을 제시했다.


파이프라인 개발 본격화에 따라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대비 약 560억원 증액한 23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2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상시 창출하는 기술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CNS 분야에서는 뇌전증 치료제 개발 경험을 통해 축적한 CNS 및 저분자 R&D 역량을 기반으로, 증상 개선을 넘어 질병의 진행 자체에 개입하는 질병조절치료제(DMT)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은 파킨슨병의 병인과 연관된 핵심 기전과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 의학 접근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고 성공 확률 높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의 파킨슨병 후보물질인 ‘SKL32276’은 전임상에서 경쟁 약물 대비 2000배 강력한 표적 결합력을 확인했으며, 약물 투여 중단 후에도 질병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점을 입증하며 ‘베스트 인 클래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RPT 분야에서는 2개의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과, 1개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별 핵심 경쟁력과 플랫폼 중심의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SK바이오팜은 2023년 RPT 분야로의 진출을 선언한 후, 2024년과 2025년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준비하며 RPT 연구개발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RPT 분야에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전림선암 치료제 ‘SKL35501’ 외에도 신장암 치료제 ‘SKL37321’ 등이 2027년 IND 제출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관 SK바이오팜 신약연구부문 부사장(CTO)은 “SKL35501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RPT 영역에서 2개 이상의 추가 IND가 예상되고 있다”며 “CNS, 표적단백질분해(TPD)를 포함할 경우 5개 이상의 추가 IND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재 SK바이오팜 RPT Preclinical 센터장은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는 SKL35501과 전임상 단계의 SKL37321, 퍼스트 인 모달리티 가능성이 있는 ROR1-RPT 등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RPT 분야서 경쟁 우위를 갖게하는 기술로서 확장성, 안정성, 효율성을 보유한 최첨단 킬레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 매출 7067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영업이익은 11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6% 늘어난 25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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