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부터 담으면 위험…식중독 막는 설 장보기 공식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2.09 10:04  수정 2026.02.09 10:04

ⓒ클립아트코리아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 준비 과정에서의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보기부터 보관, 조리, 섭취까지 전 과정에서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대량 조리와 이동 과정에서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명절 장보기는 상온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과 농산물부터 시작해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장보기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마치고 육류와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활용해 보관온도를 유지한 상태로 운반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배송 과정에서 식품이 상온에 장시간 방치되지 않았는지 상태를 확인하고 수령 후 즉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바로 사용할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이후 사용할 식품은 냉장실 안쪽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식재료 보관 과정에서는 교차오염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달걀, 생고기, 생선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조리 전에는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다시 씻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등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척과 소독이 필요하다.


조리 과정에서도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냉동식품은 해동 후 재냉동하지 말고 즉시 조리해야 하며 온수 해동이나 물에 담근 채 장시간 방치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고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굴과 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이 필요하다.


최근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활용한 명절 음식 조리도 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제품의 냉장·냉동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섭취 전 충분한 가열이 필요하다. 귀경길 등 이동 시에는 음식을 보냉가방에 담아 운반하고 섭취 전 재가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와 굴 등 어패류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에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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