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반정부 시위 돕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 7000대 구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2.13 02:56  수정 2026.02.13 06:37

지난달 1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모닥불 주위에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스타링크의 위성 단말기 수천 대를 동원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민들에 대한 이란 정부의 인터넷 차단 조치에 맞서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 약 7000대를 구매해 인터넷 공급을 지원했다. WSJ는 “이란의 인터넷 자유 증진을 위해 책정됐던 가상사설망(VPN) 지원 예산이 사용됐다”며 “7000대 중 6000대가 실제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작전을 진행하면서 전문가들과 백악관 인사들은 격렬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라졌다. 특히 일부 각료는 시민들이 스타링크 단말기를 사용하면 이란 정부에 쉽게 위치를 추적당해 위험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VPN 사용이 경제적이고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VPN은 인터넷상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IP 주소를 숨겨 익명으로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WSJ는 “이번 작전을 진행하기 위해 VPN 예산이 상당 부분 사용됐다”며 “이란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5개의 VPN 업체 중 2곳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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