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경제적 지출'에 고민 집중…여성은 '가사 노동 및 음식 준비'도 부담
20·30대 '사적인 질문' 응답 비중 높아…50·60대는 '경제적 지출' 부담
'집에서 휴식' 응답자 '고향 방문' 보다 ↑…20대 '휴가'vs60대 '의무'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명절 지출을 크게 줄이지는 못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15일 데이터 컨설팅 전문업체 피앰아이의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428명) 가운데 41.2%가 '경제적 지출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가사 노동·명절 음식 준비(18.8%), 가족·친척 관계의 불편함(14.8%), 장거리 이동·교통 체증(10.5%), 사적인 질문·간섭(10.3%), 연휴 후 일상 복귀 부담(4.4%)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체감하는 부담도 달랐다. 남성은 '경제적 지출'(53.4%)에 고민이 집중된 반면, 여성은 '경제적 지출'(32.3%)과 '가사 노동 및 음식 준비'(29.5%) 부담을 비슷한 수준으로 느꼈다.
다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가족·친척과의 관계 부담이나 '사적인 질문·간섭'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60대는 경제적 지출 부담 응답이 두드러졌다.
설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서는 '집에서 휴식'(44.7%)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는 명절의 대표 일정으로 꼽히는 '고향(본가) 방문'(33.6%)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국내 여행'(16.5%), '문화 생활'(15.3%), '자기계발'(9.7%), '출근'(6.2%), '해외여행'(4.1%)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도 19.9%에 달했다.
설 연휴의 의미에 대해서는 '쉬어야 하는 휴일'(27.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족 행사'(26.0%), '의무적인 명절'(23.3%),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연휴'(17.5%), '스트레스 이벤트'(6.0%)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는 설을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연휴'로 인식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60대는 '가족 행사'나 '의무적인 명절'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물가 부담도 여전했다. 응답자의 78.4%가 지난해보다 물가가 올랐다고 체감했다.
다만, 설 명절 지출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4.3%로 과반을 차지했다.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9.2%,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6.5%였다.
항목별로는 조정 움직임이 뚜렷했다. 고물가 여파로 줄이거나 포기한 항목(복수 응답)으로 '명절 선물 지출'(32.6%)과 '여행·외식'(29.0%)이 상위에 올랐다. 차례상 간소화(25.9%)를 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선물 선택에서도 실용성이 강조됐다. 설 연휴에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상품권'(52.0%)이 1위를 차지했다. 정육 세트(9.9%), 건강기능식품(9.7%), 과일 세트(9.5%)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역시 '현금·상품권'(63.3%)이 1위였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현금성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된 셈이다.
설 선물 예상 비용은 '10만 원 미만'(32.9%)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지출 부담을 낮추려는 소비 행태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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