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아 매일매일 사랑해" 금메달 가져온 최가온, 거액의 포상금까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2.14 12:36  수정 2026.02.14 12:37

최가온 금메달. ⓒ AP=뉴시스

“(최)가온아 매일매일 사랑해. 포기하지 않고 뛰어줘서 고마워.”


한국 설상에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최가온(18·세화여고)의 아버지가 역경을 딛고 포디움 꼭대기에 선 최가온에게 전한 말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성장한 ‘효녀’ 최가온이 어마어마한 포상금으로 다시 한 번 아버지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교포 선수이자 '롤모델' 클로이 김(미국)의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저지했다. 과정은 더 드라마틱했다. 결선 1차시기 큰 부상에도 투혼을 불사르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큰 감동을 선사했다.


17세 3개월의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도 경신한 최가온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만 포상금 3억원을 받는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에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는 1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2014년부터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으며 포상 제도를 꾸준히 확대한 스키협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청소년올림픽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메달 입상을 넘어 6위에도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동빈 회장은 2024년 최가온이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자 치료비 전액(7000만원)을 지원해 화제가 됐다. 이후 다시 스노보드에 올라탄 최가온은 2025년 1월 수술을 이겨내고 월드컵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만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총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부터 포상금으로 전달된 액수만 12억원에 이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가온이 3억원,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37·하이원)이 2억원,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18·성복고)이 1억원을 받는다.


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정부 포상금 63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도 주어져 최가온은 두둑한 수입을 챙긴다. 연금은 평가 점수에 따라 지급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월 100만원 또는 일시금 6720만원을 수령한다.


최가온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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