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인치 마이크로LED TV 원가 5.2만달러… 프리미엄 시장 변수 되나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2.23 09:14  수정 2026.02.23 09:15

패널 비용이 86% 차지… 유비리서치 BOM 분석 보고서 공개

ⓒ유비리서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TV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Micro-LED)의 원가 구조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초대형 TV 시장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라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UBI Research)는 최근 'TV용 101인치 Micro-LED 세트 BOM(Bill of Materials :원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량 전사(Mass Transfer)와 타일링(Tiling) 공정을 포함한 제조 기술별 생산 수율과 원가 구조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Micro RGB 백라이트 기반 LCD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백라이트와 컬러필터가 필요 없는 자발광(Self-emissive) 구조의 Micro-LED가 상용화될 경우 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TFT 백플레인을 적용한 101인치 Micro-LED TV 세트의 BOM 비용은 약 5만2000달러(한화 약 7488만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전체 원가 가운데 화소가 포함된 패널 재료비 비중이 86.2%로 가장 높았으며, 모듈이 5.8%, 세트 구성 비용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Micro-LED 디스플레이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기존 LCD 대비 명암비와 응답 속도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특히 모듈러 방식의 타일링 기술을 적용할 경우 초대형 화면 구현에 유리해 100인치 이상 시장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보고서에는 공정별 수율 시뮬레이션과 함께 46종 공정 재료에 대한 BOM 비용 분석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제조사들이 향후 원가 절감 전략과 양산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설명했다.


김주한 유비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Micro-LED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공정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분석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Micro-LED가 기술적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지만 높은 제조 비용이 상용화의 가장 큰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보고서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Micro-LED의 경제성 확보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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