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S26은 세계 첫 에이전틱 AI폰…AI OS로 패러다임 바꿀 것"[갤럭시 S26 언팩]

샌프란시스코(미국) =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2.26 11:00  수정 2026.02.26 14:33

노태문 사장 "S26 완성도 100% 만족... 원가 압박 속에도 AI 대중화 리더십 수성"

"앱 실행 필요 없는 '에이전틱 AI' 시대"... 구글과 공동개발한 'AI OS' 탑재 예고

모바일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주목... 국내용 '일반·플러스'엔 엑시노스 복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이 삼성의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해 '세계 최초 모바일 비서형 AI폰(World’s First Mobile Agentic AI Phone)'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노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100% 만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태문 "S26 완성도 100% 만족

그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설명하는 '에이전틱 AI폰'에 대해 "AI 운영체제(AI OS)와 에이전틱(Agentic)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필요한 앱을 찾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시작부터 끝까지 중단 없이) 엔드투엔드(End-to-End)로 최종적으로 제안하고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AI폰 핵심 엔진인 '갤럭시 AI'를 개인적(personal)이면서도 적응 가능(adaptive)하며, 에이전틱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갤럭시 AI 진화를 체감할 대표 기능으로 '나우 넛지(Now Nudge)'를 소개했다.


'나우 넛지'는 메신저를 통해 친구가 최근 여행한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 갤럭시 AI가 둥근 모서리를 가진 '넛지' 형태의 팝업 아이콘을 통해 관련된 사진을 바로 확인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화면에 제안해준다. 사용자는 더 이상 여러 앱을 오가면서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다.


"2월 26일 오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도 갤럭시 AI가 캘린더에서 일정을 확인해 기존 일정과 중복되는 내용을 '넛지' 형태로 보여준다.


구글과 공동개발한 'AI OS' 탑재 예고

'AI 인텔리전스' 고도화를 위해 삼성은 구글과 협력을 강화한다. 대표적인 것이 'AI OS'다. 삼성은 이날 언팩에서 구글과 공동개발한, 더 발전된 형태의 AI OS를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단일 기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OS 레벨까지 내려와 에코시스템까지 연결돼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AI OS의 정의"라며 첫 적용 모델이 S26 시리즈라고 밝혔다. S26을 기점으로 AI OS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도 언팩 행사 스피치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AI 운영 체제' 공동 구축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제미나이를 앱 전반에 걸쳐 원활한 작업을 제공하는 에이전트 기반 경험의 핵심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조치를 더 많은 서비스와 파트너로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려면 기존 AI가 모든 계층에 통합된 지능형 운영체제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AI OS는 자동화(오토메이션)를 할 수 있는 OS 단, 프레임워크단에서 엔진들을 구동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이정표)"라고 말했다.


삼성은 구글과의 협력으로 여러 앱, 유스케이스(실사용 사례)를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한국에서도 되는 서비스들이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모델쯤 가면 굉장히 다양한 서비스와 앱에서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주목

이번 언팩에서 가장 주목받은 하드웨어 혁신은 모바일폰 최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다.


핀(PIN) 번호, 패스워드, 패턴과 같은 민감도 높은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등 작동하는 시점과 적용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또, 화면에서 알림창 팝업만 가리는 기능도 활성화 할 수도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아몰레드, 슈퍼 아몰레드, 폴더블, 120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등 그간 삼성은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끌어왔다"면서 "고객들이 사생활 보호 때문에 프라이버시용 필름을 붙이는 것을 봤다. 오랜 기간 개발하고 구현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용 패널과 구동 소프트웨어까지 필요하다고 느꼈고, 선행개발을 통해 이번에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더욱 직관적인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S26에는 빅스비, 제미나이 뿐 아니라 퍼플렉시티를 탑재해 사이드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으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노 사장은 "삼성의 AI 기술과 모델을 사용할 뿐 아니라 여러 파트너사들의 AI 모델·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방향성을 이야기한 바 있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AI의 차별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용 AP '일반·플러스'에 엑시노스 복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종 및 지역에 따라 탑재 AP를 다르게 적용했다.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국내 출시되는 '일반' '플러스' 모델에는 모두 삼성 '엑시노스2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 탑재는 S24 시리즈 이후 2년 만이다.


미국에서는 3종 모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적용된다.


노 사장은 "AP 전략은 갤럭시 플래그십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종합적인 관점에서 가장 최적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공급·성능·안정성·지역별 사용 시나리오 측면 등을 감안한다. 엑시노스가 이번에 충분히 기대와 목표를 달성했기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삼성전자

모바일 반도체는 삼성 반도체 메모리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멀티소스를 활용한다는 기조 아래,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타사들의 제품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26 시리즈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S25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목표로 한다"면서 "구체적인 숫자 보다는 응원에 의해 전작 보다 나은 결과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선들 사이에서는 S26 시리즈가 이미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노 사장은 "에이전틱 AI 고도화, 포토 어시스트 같은 AI 기능 실사용에 더해, 파워풀한 커스터마이즈드 AP,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같은 하드웨어 조합이 잘 이뤄져 양호하고도 우호적인 반응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가 압박 속에도 AI 대중화 리더십 수성"

다만 반도체 가격 인상, 환율 상승 등으로 지속되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AI 대중화' '수익성' 달성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은 오랜 기간 다져온 공급망·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메모리, AP 등 여러 부품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모바일 산업에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해온 삼성전자, 갤럭시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품단부터 완제품 생산 사이트까지 폭넓게 글로벌 공급망이 돼있다. 전략파트너, 부품파트너사, 그리고 여러 기술 관련 파트너사들은 소중한 자산이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많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혁신 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주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가격 책정 기준에 대해서도 "환율, 부품 가격의 급격한 인상 등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을 때만 기준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M&A(인수합병) 등의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미래 방향은 메디테크, 전장, 공조, 로보틱스이며 디지털헬스는 메디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준비 과정, 규제기관 승인 등 준비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완성도를 위한 리소스 투입도 필요한 만큼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앞으로 나오게될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들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더욱 보강 ·강화해 공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폼팩터 '깜짝 공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노 사장은 향후 선보일 제품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비밀"이라며 "굉장히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만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