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장동혁 "李대통령의 SNS 정치, 총체적 경제 위기로" 경고, 유가·환율 '더블 쇼크'…韓, 경제 성장률 위태 등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3.04 20:56  수정 2026.03.04 20:5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대전환 시대, 이재명 정부 정책 :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여의도연구원 창립 31주년 연속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李대통령의 SNS 정치, 총체적 경제 위기로" 경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이나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SNS 정치를 하면서 눈과 귀를 닫은 채 여지껏 달려왔다"며 "그런 모습들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대표는 4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창립 3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연속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사법 파괴와 독재 완성을 위해 일방적으로 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 싼 가격으로 원유를 수입하던 중국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거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 모든 여파는 대한민국에 온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얼마 전 있었던 3·1절 기념사에서 급기야 북한 체제를 존중한다는 잘못된 해답만 내놨다"고 했다.


아울러 "코스피가 올라갈 때도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무리하게 주가 부양을 추진하는 건 문제가 있고, 환율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10% 넘게 급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를 돌파했고, 1500원선을 넘보고 있다.


[중동 전쟁] 유가·환율 '더블 쇼크'…韓, 경제 성장률 위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더블 쇼크'가 현실화되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오일 쇼크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와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부각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단기 변동성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1970년대 '오일 쇼크'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유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어 그만큼 경제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향후 중동 사태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물가를 통해 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태가 심화해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준다면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K-건설' 위기감 고조…현지 공사 지연에 수주 불확실성 우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해외건설업계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해외건설의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현지 공사 중단, 수주 지연 등 문제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협회, 중동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과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동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이어 이란의 보복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전날 긴급히 국토부와 공동 회의를 진행했다"며 "아직까지 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지만 중동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중동 시장의 연간 수주 실적이 118억83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35.8%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전체 해외 실적의 25.1%의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호르무즈 봉쇄 리스크 속 드러난 정유사 조달 전략…중동 의존도 기업별 격차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꾸준히 추진해온 원유 도입선 다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각화해온 조달 구조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실질적인 대응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회사별로 차이를 보인다. GS칼텍스는 중동산 원유 비중이 약 60% 수준이며 SK에너지는 미주 지역 원유 도입을 확대하면서 중동 비중을 50% 이하까지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미주 지역 원유 수입 비중이 높아 중동 의존도가 40%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다.


이번 중동 정세 불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왔으며 이 가운데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 수송 차질과 운송비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에너지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의 비축유 물량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원유와 석유제품 약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어 장기화 상황에도 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염두에 둔 차기 지도자들 상당수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공백 상태와 관련해 "사망한 하메네이만큼 위험한 인물이 권력을 장악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 일을 하고서 이전 인물만큼 나쁜 누군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란을 바로잡을 사람이 집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공격으로 (이란 수뇌부) 49명이 제거됐다"며 "오늘 새 지도부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상당한 타격이었을 것"이라고 추가 타격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또 "우리가 (차기 지도부로) 염두에 두고 있던 많은 사람이 죽었다. 우리가 염두에 뒀던 그룹의 일부가 죽었다. 또 다른 그룹도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들도 죽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초 이뤄진 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도 언급했다.


[중동 전쟁] 안철수 "이란 다음은 北…김정은이 두려워하는 707 위상 세워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란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은 북한"이라며 우리 군 최정예 부대인 707특임단의 위상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 공습으로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폭사하며 37년 독재정치가 붕괴됐다"며 "그린란드 병합 시도, 베네수엘라 마두로 포획, 멕시코 마약왕 엘 멘초 사살 등 이제 미국은 군사력을 동원하는 국제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대북 정책 또한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말뿐인 비핵화가 아니라 김정은 지도부를 물리적으로 교체하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참수 작전(Decapitation Strike)을 직접 수행할 부대, 곧 707특수임무단은 만신창이가 돼 있다"면서 "12·3 계엄 당시 책임자의 오판으로 북한이 아닌 국회에 투입되면서 조직과 자부심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707특임단에 씌워진 계엄의 오명을 벗겨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북한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 유사시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완수하는 핵심 전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워주어야 한다"며 "707특임단의 전투력이 완비되면, 그 자체로 우리는 북한을 압박할 군사적 대안을 손에 쥐게 된다"고 했다.


대안과 미래 "지방선거 책임은 장동혁 몫"…노선 전환 요구 중단키로

국민의힘 내 개혁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장동혁 대표 등을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노선을 재확인했다. 또 "(장동혁 대표가) 지도부의 권한을 가진 만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치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며 노선 전환 요구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인 이성권·조은희 의원은 4일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면담 이후 "마지막으로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에 '절윤'을 건의한 결과 선거 승리를 위한 방법론, 전략·전술에 있어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의 노선에 관한 '끝장 의원총회'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비밀투표 형태에 대해선 지도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은 확실하다"며 "결론을 볼 수 없는 무한 반복되는 논쟁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우리들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총 소집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책임'이 장 대표의 거취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장 대표가 거취까지 밝힌 것은 아니고, 그것을 전제로 책임을 묻겠다는 것도 아니었다"면서 "대표가 정치적 무게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원칙론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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