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반대했던 한동훈, 단수공천 소식에 "오늘의 결과 안타깝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05 15:49  수정 2026.03.05 15:53

"尹, '민주당 분열 전략'으로 복권 강행할 때

'선거 파괴 범죄자 출마 안된다'며 반대했더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서 댓글 등을 조작한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윤석열 정부에서 복권시키려 했을 때, 이를 강하게 반대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 전 지사의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단수공천에 즈음해 안타깝다는 소회를 토로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2024년 8월 당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민주당을 분열시키는 전략'이라 했었죠) 김경수 씨를 복권시켜 오늘처럼 출마 가능하게 하려 할 때, '민주주의 선거 파괴 범죄자를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복권시키면 안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했다"며 이같이 회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경수 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의 복권을 반대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물밑에서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했는데 복권을 강행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막아보려 했지만 허사였다"고 개탄했다.


이어 "'당정 갈등은 한동훈 당대표의 잘못' 이라며 나의 김경수 복권 반대를 당정갈등 프레임으로 몰아서 김경수 복권 문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은 당 안팎의 인사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오늘 그렇게 복권된 김경수 씨가 단수공천됐다"며 "오늘의 결과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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