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美, 이란 공격 첫 100시간 만에 5조 4800억원 썼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06 20:27  수정 2026.03.06 21:40

이란 공습 작전에 투입된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FA-18F 전투기가 발진을 준비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을 개시한 이래 첫 100시간 동안 쓴 비용이 37억 달러(약 5조 4800억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5일(현지시간) “미국이 개전 이후 100시간 안에 약 37억 1000만 달러, 하루 8억 914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일부는 예산에 반영돼 있으나 대부분(35억 달러)은 예산에 책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CSIS에 따르면 운용·지원 비용은 1억 9630만 달러, 탄약은 31억 달러, 전투 손실 및 인프라 손상은 3억 5900만 달러로 각각 계산됐다. 이 가운데 예산에 이미 반영된 것은 운용·지원 비용 중 1억 7810만 달러뿐이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들어간 운용·지원 비용은 의회예산처(CBO)가 각 부대의 평시 운용비를 기준으로 산출한 추정치를 바탕으로, 실제 작전 상황을 고려해 평시보다 약 10% 늘어난 것으로 가정해 추산됐다. CSIS는 “미 전략 자산이 비교적 저렴한 탄약 체계로 전환되고 이란의 무인기 및 미사일 발사가 급격히 감소하면 향후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소요 비용은 작전 강도와 이란 측 보복 공격의 실효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SIS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예산 조정 법안 처리나 추경 예산 등을 의회에 요청할 수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든 결국 전쟁 비용 문제는 전쟁을 반대하는 측의 주요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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