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 미 수송기 줄지어 이륙…방공전력 중동 차출 가능성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08 15:06  수정 2026.03.08 15:06

C-5·C-17 등 집중 이륙

패트리엇 일부 오산기지로 이동하기도

미국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 로이터/연합뉴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식별됐던 미군 대형 수송기들이 최근 줄줄이 한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패트리엇 등 주한미군의 방공자산 일부가 중동으로 차출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오산기지에 착륙했던 미군의 C-5, C-17 수송기들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이륙했다.


C-17은 미군 장비 및 병력 수송을 위해 정례적으로 오산기지에 오지만 C-5의 오산 기착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기체는 미국 공군 최대 전략수송기로 꼽히며 최대 122.4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5는 지난달 하순 최소 2대가 오산에 도착했고,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한미군은 국내 다른 미군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일부를 오산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옮겨진 패트리엇 포대 일부가 C-5 수송기에 실려 이미 한국을 떠났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17은 지난 3∼7일 집중적으로 오산기지에서 떠났다. 앵커리지로 간 것이 확인되는 것만 6대다.


다만 오산기지의 분주한 동향이 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주한미군 전력의 중동 차출이 아니라고 해도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면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주한미군 패트리엇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도 2개 포대가 중동에 순환 배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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