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한동훈 발언 논란에 신지호 “국제 시장과 연결된 복합 요인 봐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 대표 등과 국밥을 먹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코스피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반도체 경기 등 글로벌 산업 사이클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코스피가 5천~6천까지 오른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답은 당연히 반도체 사이클”이라며 “지금 대만도, 일본도 증시 불장 아니냐”고 덧붙였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한국·일본·대만이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묶여 있어 증시가 오를 때도, 내릴 때도 함께 움직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일본과 대만 증시가 제자리걸음이거나 하락하는데 코스피만 급등했다면 이재명 정부의 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40%에 육박한다”며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집권했더라도 코스피가 5천~6천까지 갔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반도체라는 게 사이클 상품인 만큼 지금 오르고 있을 때 하락 국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며 민주당의 공세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유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원유 도입 의존도는 70~75% 수준인데 90%가 넘는 일본보다 우리 유가가 더 크게 폭등했다”며 “국제 변수는 어느 나라나 동일하게 받지만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각 정부의 정책 역량과도 연결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환율 급등은 정권 탓이 아니라면서 코스피 상승은 정부 공으로 포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6일(월) 오후 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의 흐름 변화를 예측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