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충남지사 선거 중요, 출마해달라"…김태흠 "통합 문제 정리돼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10 20:05  수정 2026.03.10 20:06

장동혁-김태흠, 충남도청서 회동

張 "공천신청 안해 마음 무거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0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직접 찾아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통합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동혁 대표는 10일 충남도청에서 김 지사를 만나 "통합 문제가 국회에서 마무리가 안 돼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여든 야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행정통합 논의가 보류되고 있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8일 마감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공천 신청을 안 하는 결단으로서 대전과 충남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과 국토 균형발전을 생각하는 마음, 지방자치 분권을 이뤄야 한다는 마음을 몸으로 보여주셨다"며 "도민께서도 진정어린 마음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대전과 충남이 가야 할 길이 멀고, 충남이 미래 사업을 주도하면서 나가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있다"며 "도정을 잘 이끌었던 지사께서 충남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오늘 갑작스럽게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뜻은 알겠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원 지역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충남도지사 선거가 지방선거에서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라며 "김 지사께서 출마해 역할을 해주는 것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또 그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읍소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통합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 신청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민주당 행태를 보면 통합에 진정성이 있는지 볼 수 있다. 전남·광주만 하고 나머지는 하고 싶지도 않은 와중에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을 묶어 조건을 내거는 엉뚱한 짓을 한다"며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 들어와서 자기들이 생각했던 법들 통과를 안 한 게 있느냐. 원하는 법은 다 통과시켜놓고 재정과 권한 이양 같은 내 요구는 외면하면서 이제 와서 우리 당 핑계를 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당원들이나 시민들이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출마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해득실적 측면에서 판단하고 행동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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