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쇼크'에 野지도부 "공천은 공정이 생명…대표 물러나란 선대위 말 안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13 15:48  수정 2026.03.13 16:10

장동혁, 이정현 공관위원장 사퇴에 "만나 뵙겠다"

박성훈 "당 단합 모습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등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 지도부를 향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요구하며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공천 미등록 사태'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가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설치와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면서 공천 신청을 거부한 상황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관련해선 "연락이 닿는 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 뵙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후 6시까지였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에 응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출범을 요구하면서 새 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장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 선대위가 당원의 투표로 선출된 당대표를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라면, 그것은 혁신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당대표를 물러나라는 뜻의 요구라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대표도 (혁신 선대위)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선대위원장을 누구로 갈 것이냐가 아니다"며 "그것보다 당이 단합하고 분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이 분열되면 누구를 위원장으로 앉히더라도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판의 칼날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로 향해야 한다는 점,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모습을 구체화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요구한 강성 당원 등에 대한 인적 쇄신에 대해선 "확답은 드릴 수 없다"라면며 "인적 쇄신이 지선을 핑계로 한 또 다른 당권경쟁과 갈등의 소지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끝으로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 추가 연장 여부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추가 접수나 전략공천 모두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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