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내 비판 여전한데 '김어준 유튜브' 출연…강준현 "갈등 재생산 불식 취지"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18 09:59  수정 2026.03.18 10:02

金 유튜브 출연 자제설에

"실상 사이 나쁘지 않아"

"鄭은 친명…오해 없었으면"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2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 의혹이 제기된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김 씨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출연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당내 갈등 구조가 재생산돼서는 안 된다는 측면에서 정 대표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출연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18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정 대표 출연 취지는)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당내 일부에선 '공소취소 거래설'이 제기된 김 씨 방송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바 있다. 더욱이 현재 당은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에 대해 고발 조치한 것과 달리, 김 씨에 대해선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 대표와 김 씨 간 우호적인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김 씨 방송 출연을 자제하는 분위기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실상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이 갈등 구조가 재생산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수석대변인이 된 지가 9일 차인데, 정 대표도 '친명'(친이재명)계"라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씨가 운영하는 '반명'(반이재명) 성격이 짙은 인터넷 매체·커뮤니티 딴지일보에 정 대표가 활동하는 것에 우려가 나오는 것을 두고선 "검찰개혁법 관련 소통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정 대표와 이 대통령과의 공통점이 보였다. 실용주의자로서 바깥에서 해석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면서 "바깥에서 잘못 보이는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김 씨가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미에 대해 '대통령 방식의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견제한 것을 두고선 "다르게 해석되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내가 아는 김 총리는 일꾼"이라면서 "미국에 간 것도 중동과 통상 등 여러 의제를 가지고 간 것인데,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나로선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매체에 대해 왜곡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실례인 것 같기 때문에 '과한 표현이다'라고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가 김 씨 주장에 대해 '공직 수행은 무협 소설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을 두고선 "김 총리가 답답하니까 이렇게 말한 것 같다"며 "김 총리 발언 역시 확대 해석되는 것을 막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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