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프로야구 개막 기다리는 베테랑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25 21:26  수정 2026.03.25 21:29

1980년대생 베테랑들, 여전히 KBO리그서 높은 경쟁력

노경은·최형우·류현진·양의지 등 활약 기대

SSG 베테랑 투수 노경은. ⓒ 뉴시스

개막을 앞둔 2026 프로야구는 지난해에 이어 베테랑들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4년생 SSG 노경은(42)은 3년 연속 홀드왕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77경기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찍은 노경은은 최고령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바 있다.


시즌을 앞두고 출전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4경기에 등판해 3.2이닝 2실점으로 한국의 8강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8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호주전에서 한국 선발 손주영(LG트윈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강판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선보이며 많은 야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많은 나이에도 당당히 태극마크의 자격을 입증한 그는 올 시즌에도 SSG에서 핵심 계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비시즌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1983년생 최형우(42)는 팀의 마지막 우승 퍼즐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133경기에 나와 타율 0.307(11위), 홈런 24개(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 OPS 0.928(5위)로 최고령 골든 글러브(지명 타자)를 수상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는 삼성에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등과 함께 공포의 좌타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 ⓒ 뉴시스

1985년생 삼성 포수 강민호(40)와 1986년생 롯데 전준우(40)는 여전히 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민호는 삼성의 대체 불가 주전 포수이며, 정신적 지주 전준우는 시범경기 타율 0.324(9위)로 맹타를 휘두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불혹을 앞둔 1987년생 SSG 최정(39)은 여전히 팀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수행 중이고, 이번 WBC서 국가대표 고별전을 치렀던 1987년생 한화 류현진(38)은 올해 한화의 우승을 위해 다시 뛴다.


1987년생 두산 양의지(38)의 몸값은 42억으로 2026년 등록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한화서 부진으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한 1990년생 베테랑 안치홍은 새로운 팀에서 반등을 꿈꾼다.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0.341로 맹활약한 안치홍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송성문의 내야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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