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결승에 진출한 덴마크. ⓒ AFP=연합뉴스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덴마크와 체코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한국이 상대할 유럽 팀 역시 이 둘 중 하나로 압축됐다.
덴마크는 27일(한국시간)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4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경기력으로 증명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각 조 2위 12개국과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해 4개 패스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패스D 최강으로 꼽히던 덴마크는 경기 초반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후반 들어 본색을 드러냈다. 후반 4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침투를 시작으로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미켈 담스고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기세를 탄 덴마크는 불과 9분 뒤 담스고르의 정교한 크로스를 구스타프 이삭센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빅토르 프로홀트의 슈팅 이후 흐른 볼을 이삭센이 재차 밀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헤더로 연결해 네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아일랜드를 꺾은 체코. ⓒ REUTERS=연합뉴스
반대쪽에서는 체코가 진땀 승부 끝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같은 날 프라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일랜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체코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19분 트로이 패럿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두 골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7분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트리크 시크가 성공시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꾸준히 기회를 엿보던 체코는 후반 41분 크레이치의 헤더 동점골로 극적인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체코는 3번 키커가 실축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골키퍼 코바르가 연이어 선방을 펼치며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체코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덴마크와 체코는 다음 달 1일 프라하 에페트 아레나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덴마크가 앞서지만, 상승세와 홈 이점을 지닌 체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두 팀 모두 까다로운 상대다. 덴마크는 조직력과 피지컬, 전방 결정력을 고루 갖춘 ‘완성형 팀’이고, 체코는 투지와 집중력을 앞세운 끈끈한 축구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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