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은 순이익 15조3275억원…외환 매매익 등으로 '역대 최대'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3.27 17:37  수정 2026.03.27 17:37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15조원대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지난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15조원대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매매익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25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15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7조8189억원)보다 7조5086억원(96.0%) 급증한 규모다.


종전 최대 순이익인 지난 2021년의 7조8638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상승, 유가 증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화자산 관련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총수익은 33조5194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15억원 늘어난 반면 총비용은 12조7544억원으로 3조3663억원 줄었다.


순이익 중 30%(4조5982억원)의 법정적립금 등을 제외한 10조7050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한은이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는 5조4375억원으로 2024년 2조5782억원보다 2조859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631조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595조5204억원)과 비교하면 35조4801억원 증가한 것으로 예치금과 환매조건부매입증권 잔액이 늘었다.


부채(592조7808억원)도 화폐 발행과 예금 잔액을 중심으로 25조6259억원 증가했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 중 직접투자자산이 6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25.5%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맡긴 위탁자산, 10.6%는 현금성 자산 이었다.


외화자산을 통화별로 나눠보면 미국 달러화가 69.5%, 기타 통화가 30.5%로 나타났다.


달러 비중은 전년보다 2.4%포인트(p) 낮아졌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7.8%, 정부기관채 8.5%, 회사채 10.0%, 자산유동화채 9.6%, 주식 10.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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