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못 견딘 男 "내가 디젤 직접 만들겠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02 16:14  수정 2026.04.02 16:14

높은 기름값을 견디지 못한 한 남성이 직접 디젤 연료를 만들어 사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유명 리얼리티쇼 '빅 브라더' 출연자이자 냉난방 기술자인 브루스 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럼통과 필터를 이용해 폐식용유를 자동차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영상에서 그는 "리터당 3.15달러(약 3299원)에 달하는 기름값은 대낮에 길거리에서 돈을 뺏기는 것과 다름없는 '합법적 갈취'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터무니없는 가격을 감당하느니 차라리 직접 디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던은 인근 가게에서 얻은 폐식용유를 정제한 뒤 기존 경유와 50대 50 비율로 섞어 자신의 차량에 주입했다. 그러면서 "한 번 주유에 500달러(약 52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조만간 주변인들도 이 방식을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엔진 다 망가지겠네", "따라했다가 엔진 터진다", "오죽하면 저럴까? 어느 나라나 일반 국민들만 살려고 발버둥치고 참 슬픈 현실이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전문가 데이비드 맥코웬 이사 역시 "최신 차량의 정밀한 배기가스 시스템은 규격에 맞지 않는 연료 사용 시 엔진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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