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최지우와 달라? 같은 키 다른 몸무게 탓!"

입력 2009.11.17 14:11  수정
영화 <여배우들> 제작보고회 참석한 고현정-최지우.

배우 고현정이 동료 최지우와의 관계를 재치있게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의 제작보고회에서 고현정은 "키는 비슷하지만 부피는 내가 더 있다"며 최지우보다 우위(?)임을 과시했다.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패션지 <보그> 화보 촬영을 위해 모인 6명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싸움을 실감나게 담은 작품.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이 실제 자신의 이름으로 노개런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극중 고현정은 자신이 갖지 못한 ´한류스타´ 타이틀을 거머쥔 동년배 최지우를 향한 묘한 열등감에 휩싸여 그녀를 갈구는 캐릭터로 분해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실제 관계는 어떻냐´는 질문에 고현정은 "우리 사이가 딱히 안 좋을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좋은 척 하는 사이도 아니다"며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고 촬영할 당시 딱 그 만큼의 관계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최지우와 부딪치는 장면들이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임한 게 아니다"며 "여배우들이 어떤 부분에선 단순한 면이 있어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한번 해보자는 거야´며 투닥대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최지우와 키가 비슷해 길이는 맞지만 제가 부피가 더 있다"고 너스레를 떤 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짜릿짜릿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최지우는 "이번 영화로 처음 고현정을 만났는데 보자마자 싸우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처음부터 언니가 절 째려보는 데 나중엔 정말 화가 났다"고 털어놓으며 활짝 웃었다.

이와 함께 고현정은 "남녀배우들이 모일 자리는 많지만 여배우들이 만나는 자리가 생각보다 드물다"며 "전 정말 여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얘기 나누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많이 얻고 또 많이 배운 작품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여배우들> 제작보고회 참석한 고현정-최지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6명의 솔직대담 트루 스토리 <여배우들>은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데일리안 =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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