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 폭발 진위논란-방통위 징계…‘무한도전’ 위기?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11.09.18 12:48  수정
MBC ‘무한도전’이 홍카 폭발 진위 논란에 이어 방통위 징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노홍철의 애마 '홍카'가 폭발해 화제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 2탄에서 미션 수행 중 노홍철의 차가 폭발하는 수난을 겪은 것.

사연은 이렇다. 주어진 임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악당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못해 노홍철 애마가 부서진 것이다. 극중 악당은 무도 멤버들에게 “너희들의 자가용 중 한 대를 가져가겠다. 빼앗기기 싫으면 차를 내 눈앞에서 치워라”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사라졌다.

이에 무도 멤버들은 매니저들까지 동원해 자신의 애마를 대피시켰다. 문제는 노홍철 매니저만 연락이 두절돼 그만 홍카가 희생물이 되고 만 것.

유재석은 홍카가 폭발하는 순간, “이거 정말 실제상황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노홍철도 눈앞에서 벌이진 광경에 할 말을 잃은 채 망연자실해 했다. 정형돈과 정준하, 박명수 등은 몰래카메라 가능성을 언급하며 김태호 PD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시청자들 역시 반신반의하기는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화염에 휩싸인 차, 모델이 다른 것 같다”며 폭발장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방송품위 저해로 경고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는 18일 “출연자들이 과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것과 관련, 무도에 대해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노홍철 홍카 폭발신과 경고조치를 함께 바라보며 “이게 리얼 예능의 양면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너무 리얼해서 흥미롭지만(연예인 실제 모습 염탐), 실제에 가깝기 때문에 여과되지 않은 표현도 흘러나올 수 있다는 반응이다. [데일리안 연예 = 이충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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