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인, 명품의자에 이어 말바꾸기 논란?

조성완 기자

입력 2012.11.28 17:10  수정

트위터에 "모델하우스에서 샀다" 올렸다가 "아는 분에게 산 중고" 바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명품의자' 논란에 대해 부인 김정숙 씨가 트위터에 올린 해명글의 내용이 20분만에 수정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명품의자 논란’에 대한 부인 김정숙 씨의 해명이 ‘말바꾸기’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앞서 28일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선 전날 오후 공개된 문 후보의 TV광고 속 문 후보가 앉아 있던 의자가 400만~700만원가량이 되는 고가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1000만원이 넘는 고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의 부인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편 CF에 나온 저희 집 의자가 화제라지요?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던 중고를 30인가 50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좋아보였나 보네요. 발품 판 보람이 있어요. 저는 오늘 충남지역 분들 뵈러 갑니다. 날은 흐리지만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0분 뒤인 오전 10시 12분 김 씨는 해당 글을 “대선후보 TV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픕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입니다.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고 수정했다.

먼저 올린 글에서는 “발품 판 보람이 있다”며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중고를 본인이 직접 샀다’는 분위기로 글을 올렸지만, 수정된 글에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라고 언급,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부인 김 씨가 중고의자를 산 것이라고 했는데 지웠다가 내용을 바꿔서 올렸는지, 이 해명이 석연치 않다”며 “이 문제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문 후보 측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또 “사실 변호사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부산의 대표적인 법률법인의 공동대표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누가 믿겠는가”라며 “문 후보의 재산목록을 보면 제주도에도 땅이 있고 다른 지역에도 땅이 있다. 이런 후보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진짜 서민들은 어떻게 얘기해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이 아니지만 서민이라고 주장하고픈 후보. 이것이 문 후보의 불편한 진실”이라면서 “문 후보는 앞으로 ‘나는 비록 서민이 아니지만 서민들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씨를 수행하는 유송화 민주당 선거대책위 팀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가볍게 넘기려고 했다가 자꾸 그 문제로 왈가왈부 되니까 마음이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슬프고, 그런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자 해서 다시 수정한 것”이라며 “(트윗에 남긴 글의) 내용이 다른게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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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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