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지성, QPR 주장직 박탈…후임에 클린트 힐


입력 2013.01.24 10:24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레드냅 감독, 결국 주장교체 카드 꺼내들어

박지성, 부담감 벗고 강등권 탈출에 매진

QPR 주장 자리에서 물러난 박지성.

박지성(32)이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QPR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잔여기간 클린트 힐(35)이 주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힐은 프로의식이 투철하고 성품이 훌륭하다. 특히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비수 힐은 2010년 QPR로 이적한 이후 82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초반 전임 마크 휴즈 감독 아래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레드냅 감독 부임 후 13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신임를 받고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초반 QPR의 주장직을 맡으며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그 사이 레드냅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이 복귀했음에도 라이언 넬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고, 최근 넬센이 미국프로축구(MLS) 토론토 감독으로 부임하자 힐에게 주장직을 넘겼다.

박지성으로서는 아쉬우면서도, 후련하기도 한 결정이다. 사실 이적 첫 시즌 주장을 맡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었다. 더구나 팀은 현재 리그 최하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현지 언론은 박지성의 리더십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이제 무거운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만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QPR 강등권 탈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