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한국 지도로 봤더니, 헐벗은 서울
대도시로 갈수록 초록빛 옅어져…“전세계 사막화 막아야”
미 항공우주국(NASA)가 지구의 ‘산림지도’를 공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ASA는 2012년 4월부터 1년 동안 위성 촬영한 데이터를 모아 만든 그래픽 이미지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지도상에 각 대륙별로 보이는 ‘녹색’의 농도에 따라 울창한 산림이 얼마나 보존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 데이터는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산림이 급격히 사라지며 사막화 되어가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줘 충격과 경각심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와 같은 한반도 등줄기 부분은 매우 짙은 초록색을 보이는 반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색깔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잦은 산불로 미국과 호주 지역의 대규모 산림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지도에서 색깔이 옅은 지역은 대도시, 바위 지역, 가뭄 지역, 설원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를 공개한 NASA 측은 “전세계의 산림이 개발과 가뭄 등 인위적·환경적 요인으로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며 “이 지도가 글로벌 환경 변화를 감시하고 가뭄 등 자연 재해로 파괴되는 산림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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