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단-앙리의 월드컵 합작품 첫 골 힘입어 브라질 완파..
‘브라질이 졌다! 프랑스가 이겼다!´
‘아트사커’ 의 프랑스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앙리와 지단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1-0 승리, 4강에 진출했다. 후반 14분 지단의 프리킥을 문전에서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찾아 들어간 앙리가 오른발 발리슛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의 6번째 우승을 막을 수 있는 팀으로 프랑스가 제격이라고 꼽았다. 세계최강의 사뇰-튀랑-갈라스-아비달 4백과 세계최강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켈렐레-비에라 콤비는 어떤 창끝도 막아낼 ‘다이아몬드 방패’라는 평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게 허용한 한 골과 스페인에게 허용한 페널티 골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줬는데 특히 슈팅 허용은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완벽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력까지 점점 진화하고 있어 지단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막강 공격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파급되고 있다.
전반 초반부터 충격을 던진 선수는 지단이었다.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물 흐르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농락하며 유유히 빠져나가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달랐다. 브라질은 최고의 미드필더 카카-호나우지뉴-쥬니뉴 3명을 중심으로 예상대로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시종일관 프랑스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외계’ 미드필더 라인도 프랑스의 견고한 수비벽을 흔들어봤을 뿐 허물지는 못했다. 프랑스 수비라인은 기본적으로 힘의 세기와 빠르기를 갖췄고 노련미까지 더해져 외계인 군단 브라질도 1개의 유효슈팅을 만들기가 버거웠다.
오히려 공격력에서도 프랑스는 면도날 같은 날카로움으로 위협적인 슛 찬스를 만들었다. 첫 유효 슈팅도 전반 17분 프랑스가 먼저 뽑았다. 오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지네딘 지단이었다.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여러 번 만들어냈다. 결국 결승골도 앙리-지단 콤비의 월드컵 최초 합작품이었다.
브라질은 호나우도가 원톱으로 나온 것이 패배의 화근이었다. 호나우도는 동서남북으로 몸싸움, 스피드가 탁월한 프랑스의 수비라인에 꼼짝없이 갇혔고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뒤늦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낸 파헤이라 감독은 미드필더 숫자를 줄이고 아드리아누를 투입하여 공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또한 아무리 뛰어난 사공이라도 숫자가 너무 많았던 탓인지 뱃머리는 산으로 향하는 결과를 낳았다. 카카와 주니뉴의 위력은 강하지 못했고 결국 시시뉴와 호빙유로 교체, 호나우지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했다.
반격에 힘이 붙은 브라질은 종료 2분을 남겨놓고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장에 모든 선수가 숨죽인 가운데 세계최고 호나우지뉴는 과감하게 골대 구석을 노렸지만 너무나도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날 프랑스의 승리는 도미네크 감독의 완벽한 전술과 전성기 시절로 완벽하게 회춘한 지단이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재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프랑스는 오는 6일 잉글랜드를 누르고 올라온 포르투칼과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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