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안정되고 물오른 연기력 과시
드라마 예능 등 분야 떠나 맹활약
30대 언니들의 맹활약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농익은 연기력은 기본인 배우들이 넘치는 끼로 예능, CF까지 접수하며 일명 '언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요원과 한지혜 등 드라마계를 섭렵하고 있는 가운데 김희선 홍은희 등은 예능을 접수하고 나서 이른바 '유부녀 스타' 맹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 카리스마 이요원 VS '1인2역' 한지혜…안정된 연기력 '호평'
주간극의 경우, 이요원 김소연 공효진 등 연기파 언니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경우 다소 무거운 소재 가운데서도 중심축에서 이요원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극의 막바지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방송된 20회에서는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을 벌이는 최서윤(이요원)과 장태주(고수)의 피말리는 기싸움이 그려져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했다.
특히 극중 어떤 인물도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다양한 캐릭터를 뿜어내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감정선을 따라 이요원은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악랄하면서도 처절한 계략을 짜릿하게 그려내는 가 하면 무엇보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서윤이라는 인물을 이요원은 기대 이상 표현해내며 살아있는 캐릭터로 녹여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MBC 주말드라마 '금나라와 뚝딱'의 한지혜는 요즘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각기 다른 집으로 입양된 자매 몽희-유나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는 한지혜는 전혀 다른 두 캐릭터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무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의 호연 속 드라마 몰입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지난 드라마 '메이퀸'에서 천혜주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후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결혼 후 연기력이 가장 상승한 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성숙미에 더불어 안정적인 연기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 예능 잡고 나선 홍은희 VS 김희선 "19금 입담 퀸"
최근 들어 예능에서도 '언니들의 예능감'이 이목을 끌고 있다. 19금 코미디, 수위 높은 발언 등 '섹시' '노출' 풍에 맞서 언니들의 과감한 토크 역시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기 외에 예능 출연에 인색했던 배우 홍은희가 고정 MC로 합류, 화려한 입담으로 'MC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달 26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의 새로운 MC로 등장한 홍은희는 데뷔 11년차의 경력으로 안정된 포스와 편안한 입담, 무엇보다 결혼 경험을 살린 '엄마 발언'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이 예고한 대로 홍은희는 '독설' 김구라에게도 전혀 기죽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으며 그를 뛰어넘는 19금 언니 발언은 김구라를 '들었나 놨다'를 반복하며 단연 돋보였다.
결혼 10년 차 유부녀 내공을 발휘하듯, 남편 유준상과의 권태기 부터 극복했던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최근 방송까지 게스트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 유도 등 강약 조절과 함께 교묘하면서도 자연스레 답을 유도하는 농익은 매력 발산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 안주인 김희선 역시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프로그램의 활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초반 19금 발언을 뛰어넘는 다소 자극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김희선만의 색깔을 녹아내며 '여자 김구라'로 맹활약 중이다.
더욱이 여자 게스트들과의 공감이나, 남성 게스트들을 쥐락펴락하는 여장부 스타일 MC로 남다른 실력을 과시하며 '화신'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또한 결혼 후 오랜만에 첫 고정 예능 출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직설 발언과 변함없는 외모, 패션 스타일은 매회 화제를 낳으며 시선몰이 중이다.
이들 스타들이 돋보이는 이유는 단연 결혼 후에도 변치않는 외모와 가정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연기력 등이 꼽히고 있다. 20대 여배우들과는 차별적인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나선 이들 '유부녀 스타'들의 맹활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예계 '연상연하' 유행을 바탕으로 '언니 같은 아줌마'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