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황정음 윤은혜 박신혜 대거 스타 컴백
월화 VS 수목, 주간극 시청률 초접전 예상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대거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역대 최고의 혈전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방송가 안팎으로 기대가 높다. 데뷔 20년차 멜로 퀸 최지우를 필두로 황정음 박신혜 윤은혜 등이 대거 컴백을 서두르고 있다.
무엇보다 맏언니 최지우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오랜만에 방송 복귀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의 연기를 총망라한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나서 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는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영돼 일본 역대 드라마 시청률 3위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더욱이 앞서 '직장의 신' 김혜수나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시청률과 감동 등 일본 원작으로 성공리에 컴백했던 만큼 적지않은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때문에 부담도 클 터다. 특히 엄마가 떠난 가정에 등장한 만능 가사도우미 박복녀 캐릭터가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기에 쉽지 않은 인물로, 혼자 극을 끌어가야 하는 중심 인물 탓에 최지우에 대한 다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김혜수나 고현정에 비해 약간은 부족한 연기력이나 카리스마가 지적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최지우에 대한 이번 드라마 속 평가는 보다 현실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선입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스틸이나 예고편 속 최지우는 그간 선보였던 연기와는 분명 다른,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궁금증을 충분히 유발시키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속 최지우의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핏빛 없는 얼굴과 인상은 분명 이번 변신에 남다른 각오로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를 잃고 아빠(이성재)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로맨틱 코미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청률 보장 스타' 황정음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비밀'의 여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간의 밝고 캔디형 캐릭터는 일찌감치 버렸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순애보 여인으로의 변신을 마쳤다.
이번 '비밀'은 정통 격정 멜로로, 기존의 밝은 이미지를 벗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물론 '돈의 화신'이나 '골든 타임' 등에서 사뭇 진지한 연기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로코 이미지가 강해 다양한 색깔을 지니지 못한 배우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 한계를 벗어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단 황정음 역시 포스터나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모습을 보면,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캐릭터를 뿜어내며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황정음)와 사랑에 빠지는 재벌 후계자(지성)의 독한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라는 설정에 맞게 분명 황정음의 연기력과 극을 이끄는 힘은 드라마의 성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의 변신에 더욱 주목되고 있으며 냉정한 평가 역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윤은혜 역시 '변신' 주력하고는 있지만 최지우 황정음과는 달리 다소 발랄한 판타지로 자신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데는 좀더 수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미래의 선택'에서 윤은혜는 대기업 콜센터에 근무하는 나미래 역을 맡아 미래의 자신을 만나며 방송작가로의 삶을 설계하는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전작 '커피프린스 1호점'이나 '포도밭 그 사나이'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서 선보인 바 있는 밝고 건강한 캐릭터로, 다시금 로코퀸에 도전하고 나섰다.
박신혜 역시 10월 9일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로 컴백, 가난을 상속받아 힘겨운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가난상속자' 차은상 역으로 윤은혜와 함께 로코퀸에 도전장을 냈다.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 명품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처음으로 뭉친 작품으로,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다.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로 이민호-김우빈-크리스탈-강민혁 등 화려한 라인업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박신혜는 남다른 연기 내공과 검증받은 표현력으로 첫 촬영부터 명불허전 연기력을 보여줬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발산해내는 초극강 에너지가 대한민국 대세 여배우다웠다"며 "배우들의 열정과 제작진들의 노력이 더해진 고품격 청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상속자들'에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