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건설시장 불황에 인테리어 시장으로 '눈돌려'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입력 2013.10.20 16:54  수정 2013.10.20 19:13

KCC, 자회사 홈씨씨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장...LG하우시스 2년 만에 TV광고 등 B2C 공략

KCC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일산, 대구, 부산 등 경향하우징페어 전시기간 12일간 52억원의 계약고를 달성했다. ⓒKCC
건축자재업체들이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건설업계 불황의 장기화로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KCC와 LG하우시스 등은 최근 광고나 전시 등을 통해 자사 인테리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KCC는 자사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12일간 총 52억원의 계약실적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KCC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 12일간에 이끌어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실적을 거둔 핵심은 일산 이외에도 대구, 부산 등 지방을 거점으로 마케팅,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경향하우징페어 전시를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올해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하며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홈씨씨 인테리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 패키지 및 시공에 대한 무료 상담을 진행했다.

또 KCC는 전국 이마트 28개점과 손잡고 전국 규모의 인테리어 강좌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인테리어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LG하우시스 역시 2년 만에 TV광고를 선보이며 B2C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이후 약 2년 만에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모델은 2010년부터 LG하우시스 모델로 활동해온 배우 이나영을 그대로 기용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광고를 통해 자사 인테리어자재 브랜드 지인(Z:IN)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과 동시에 층간 소음, 친환경, 냉난방비 문제 등 소비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주제로 잡았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LG하우시스는 TV광고를 비롯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창호 전문매장 '지인 윈도우 플러스'와 홈쇼핑, 온라인 판매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B2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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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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