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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정신 차린 이유 “어머니 길에서 머리 감는 모습에”


입력 2013.10.29 15:42 수정 2013.10.29 15:48        김상영 넷포터
김민종(SBS 화면캡처)

90년대 가요계와 브라운관을 사로 잡았던 김민종이 그동안 숨겨왔던 가족사를 공개했다.

김민종은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민종은 “60년대 이름난 영화제작자였던 아버지 덕에 부유한 어린 시절을 경험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갑작스럽게 가세가 기울게 됐고, 지하 단칸방에서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것을 지켜봐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민종은 “어머니가 서울대 영문과 출신이셨다”며 “당시 유학 자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아버지가 영화 제작부장을 한 곳에서 영화 스크립터를 하셨다. 어머니가 그때 미국 가셨으면 박사 학위 정도 받았다고 한다”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김민종은 가세가 기울었고 자신 역시 방황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민종은 “신사동 반지하에 살았는데 씻을 곳이 없던 어머니가 출퇴근 시간에 길거리에서 세수하고 머리를 감으셨다. 방황하고 주저앉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어머니가 눈에 밟혔다”며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민종은 부모님과 떨어져 비구니였던 외할머니 암자에서 통학했던 때를 추억하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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