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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송강호 솔직고백 "겁나서 출연 거절했었다"


입력 2013.11.19 14:46 수정 2013.11.19 14:54        부수정 기자
변호인 송강호 ⓒ '변호인' 스틸컷

'설국열차' '관상'으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친 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송강호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제작 위더스필름㈜·배급 NEW)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송강호는 "사실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한 번 거절을 했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해서 제작한 작품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그 분의 인생에 누를 끼치지 않고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나리오가 계속 생각났다"면서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에 끌렸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영화'라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논란과 잣대로 평가받을 작품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뒤 "1980년대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빽'도 없는 세무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억울하게 시국사건에 연루된 대학생 진우(임시완 분)를 변호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송강호, 임시완 외에 오달수, 곽도원, 김영애, 조민기, 이성민 등이 출연한다. 12월 19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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