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갈치? ‘옛말’ 냉동갈치보다 가격 하락한 생물갈치 왜?

김해원 기자

입력 2013.12.02 10:34  수정 2013.12.02 10:40

수산물 소비 부진한데 반해 어획량 급증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탈 어업생산통계ⓒ해양수산부

제철을 맞은 국민 생선 ‘갈치’가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생물 갈치 가격이 냉동 갈치보다 저렴해졌다.

최근 일본 방사능 공포로 인한 수산물 소비는 부진한데 반해 어획량은 급증해 생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귀포 수협의 ‘제주 갈치(10kg)’의 11월 산지 가격을 살펴보면, 작년 88,130원에서 올해는73,000원으로 17.2% 하락했고, 10월 75,200원보다도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비축돼 판매 중인 ‘냉동 갈치(10kg)’의 산지 가격이 1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생물 갈치 가격이 냉동 갈치보다도가격이 낮아진 상황이다.

보통 생물 갈치는 냉동 갈치보다 20% 가량높은 수준에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롯데마트에서도 8월판매가 기준으로 ‘생물 갈치(230g내외/1마리)’는 4,500원, ‘냉동 갈치(230g내외/1마리)’는 3,800원에 운영돼 왔다.

최근 수산물 소비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냉동 비축 재고 물량과 생물 어획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갈치 생산량을 살펴본 결과, 생물 갈치 어획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냉동 갈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부터는 갈치 어획량이 급격히 늘어 생물 갈치의 경우 작년보다 6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갈치 시세도 작년보다 25%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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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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