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미모-매너 모두 빛났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센터에서 열린 ‘끌레드뽀 보떼 뮤즈, 첫 방한 기념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방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옅은 분홍색 레이스 원피스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호기심 어린 동그란 눈과 환환 미소는 영화 '맘마미아!'의 발랄한 소피를 연상케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cle de peau BEAUTE) 홍보 활동차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먼저 한국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뒤 "어제 한국에 도착했을 때 따뜻하게 환영해준 팬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접했던 그 어느 곳의 팬들보다 한국 팬들이 최고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인 친구가 몇 명 있다는 그는 한국 문화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미국에 있는 친구가 LA타운에 있는 한국 찜질방을 소개시켜줘 때밀이를 체험하게 됐다. 한달에 한 두번씩 가는데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다. 찜질방에 중독된 것 같다. 찜질방에서 본 한국 사람들은 무척이나 깨끗했다. 찜질방 덕분인지 한국 사람들은 실제 나이보다 10살 정도 어려보이는 피부를 갖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는 싸이를 꼽았다. 그는 "한국 남자와 결혼한 오스트리아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아들이 싸이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것을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싸이는 이제 한국 가수라기보다는 월드 스타"라고 치켜세웠다.

아만다 사이프리는 사랑스러운 외모로 전 세계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는 "아름다움은 내적인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자신감이 밖으로 표출됐을 때 비로소 아름다움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바쁠 때도 틈틈이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휴식을 취하면서 내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작품 선택과 관련 해서는 "이전 작품에서 했던 배역과 최대한 다른 캐릭터를 하려고 한다"며 연기 변신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날 취재진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그는 첫 인사와 마찬가지로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박 3일동안 백화점 매장 방문, 매거진 뷰티 화보 촬영, 파티 등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008년 영화 '맘마미아!'에서 주인공 소피 역을 맡아 단숨에 할리우드 신예 스타로 도약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후 '클로이'(2009), '레터스 투 줄리엣'(2010), '레드 라이딩 후드'(2011), '레미제라블'(201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러브 레이스'에서 전설의 포르노 스타로 파격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