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쇼크에 코스피 1900선 붕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1900선이 무너진 것은 약 3개월여만이다.
4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14포인트(1.73%) 하락한 1887.14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이 91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방어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9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도 10억원 규모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중 건설업과 통신업, 금융업, 증권, 화학, 기계 업종이 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는 1.42% 하락한 125만4000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86%), 현대모비스(-0.66%), SK하이닉스(-3.03%), 포스코(-1.53%), 한국전력(-1.27%), 네이버(-1.3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는 홀로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8.33포인트(1.62%) 하락한 505.28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0.39% 올라 1088.70을 나타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28~29일 개최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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