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주 개막전 등판 확정, 상대 투수는?
그레인키 갑작스런 부상으로 2선발 올라
상대 선발 케이힐, 2010년 18승 만만치 않아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예정대로 호주 개막전에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빌어 "다저스가 이달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2연전 개막전 선발투수로 각각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등판한다"고 전했다.
팀 내 3선발 투수인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 2연전의 2차전 투수로 등판하는 이유는 잭 그레인키의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이다. 다저스 2선발 투수인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서 1회 공 4개만 던진 뒤 종아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류현진과 호주서 만나게 될 상대는 트레버 케이힐(26·애리조나)이다. 2009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케이힐은 2010년 18승을 따낸 뒤 2012년 2대3 트레이드 방식으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애리조나 이적 후 인 2012년에도 200이닝을 돌파하는 등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78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에는 부상 여파로 26경기에만 등판, 8승 10패 평균자책점 3.99에 머물렀다.
한편, 류현진이 등판하는 LA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경기는 23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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